영화 똥개(2003)의 감독, 등장인물 및 줄거리

똥개

 

영화 똥개는 2003년 개봉한 드라마 장르에 속하는 영화입니다. 정우성, 김갑수, 엄지원, 김태욱 등이 출연합니다.

 

 

감독

곽경택 감독은 1995년에 New York University 영화과를 졸업한 감독입니다. 그의 작품으로는 다양한 단편과 장편 영화가 있습니다. '영창이야기' (1995), '억수탕' (1997), '닥터 K' (1998), '친구' (2001), '챔피언' (2002), '태풍' (2005), 눈에는 눈 이에는 이(2008), 친구 2(2013), 극비수사(2015), 희생부활자(2015),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2019), 소방관(2020), 스쿨 카스트(2022)가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다양한 국제 영화제에서 초청작이나 경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영창이야기'는 서울 단편 영화제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억수탕'은 부산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작, 상파울루 국제 영화제 공식 경쟁작이며, '닥터 K'는 브뤼셀 국제 영화제와 부천 환타스틱 영화제, 캐나다 밴쿠버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등장인물

정우성은 주인공인 차철민 역할을 맡았습니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계속 지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선물한 개를 똥개라는 이름으로 키우면서 애정을 쏟았으나, 학교에서 퇴학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정우성은 꾀죄죄한 몰골에 후줄그레한 운동복을 입고 이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그의 연기력은 논란이 있었지만 이 영화에서는 순박하면서 어눌한 철민 캐릭터를 잘 소화해 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 막바지에서는 정말 처절하게 눈물과 콧물을 흘리면서 연기하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차익근은 김갑수가 연기한 역할로, 극 중에서는 차 반장 혹은 차 계장으로 불리다가 수사과장으로 승진하면서 차 과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차익근은 생각 없이 살아가는 아들을 신경 쓰지만 정이 많은 인물로 그를 도와주기 위해 경찰 권력을 사용합니다.

 

 

 

 

고속도로 개통 사건에서도 차익근은 냉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오덕만을 체포하는 데 성공합니다. 김정애는 엄지원이 연기한 역할로, 고아 출신의 소매치기범입니다. 차익근의 호의로 철민과 함께 지내게 되고, 이후 서로를 알아가면서 연애 관계가 생길 것 같은 흔적이 보이지만, 둔감한 철민 때문에 김정애는 답답해하게 됩니다. 그러나 김정애는 철민을 신경 쓰며 철민의 집을 찾아가거나 철민이 구속된 후에도 경찰서를 찾아가며 마음을 보여줍니다. 진묵은 김정태가 연기한 역할로, 철민의 학교 선배입니다. 처음에는 축구부에서 함께 활동하였으나 서로 관계가 나쁘게 됩니다. 철민의 개를 잡아먹은 후로 철민을 두려워하며, 훗날 조폭 두목이 되어도 그렇게 대해 철민에게 손을 대지 못하고 철민에게 린치를 가하는 등 약한 입장이 됩니다. 그러면서도 꼴에 두목으로서 허세를 부리며 힘을 보여주려 합니다. 오덕만은 양중경이 연기한 역할로, 작중에서는 회장이라 불리는 밀양의 사업가입니다. 지역의 유력자들을 포섭하고 주민들을 농락하여 부지와 사업권을 얻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실패하고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됩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재미있는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석 팀장은 김광규가 연기한 역할로, 오덕만의 부하로서 사업 계획을 수행합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했지만, 나중에는 익근과 협조하여 진범을 잡기 위해 노력합니다. 재미있게 놀며 일을 수행하는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한대덕은 이상훈이 연기한 역할로, MJK 회장으로서 철민에게 직업을 제공합니다. 철민을 도와준 덕분에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회원들 사이에서 인망이 있는 인물입니다.

 

 

 

 

융군은 손상경이 연기한 역할로, MJK 회원 중 한 명입니다. 철민과 대떡과 함께 폐차장에서 일하며 덩치가 크고 강력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쇠파리는 이태준이 연기한 역할로, MJK 회원 중 한 명입니다. 싸움을 잘하는 편이었으며 말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을 이소룡의 환생으로 여기며 영화배우가 되고자 합니다. 박 형사는 박상규가 연기한 역할로, 익근의 부하로 나옵니다. 오덕만 일당을 체포하기 위한 수사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그는 철민의 싸움 실력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철민을 도와주기 위해 진묵과 결투하도록 했습니다. 순자는 홍지영이 연기한 역할로, 정애와 함께 다방에서 일하는 여자입니다. 그녀는 안마방에서도 일하는 병역을 뛰기도 하며, 얼굴보다는 몸매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로 보입니다.

 

 

줄거리

어린 시절 철민은 어머니를 여의고 형사인 아버지와 둘이서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개 한 마리를 선물받아 철민은 그 개를 자신과 같은 이름인 "똥개"라고 지어주었습니다. 이후 철민은 똥개와 함께 어디든 다니며 거의 영혼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철민은 학교 선배인 진묵이 자신의 똥개를 잡아먹는 사건에 분노하여 진묵 패거리들을 이긴 후 폭력 사건에 연루되었습니다. 아버지가 경찰이었기 때문에 소년원은 가지 않고 대신에 퇴학을 당했습니다. 그래도 본래 심성이 나쁘진 않았고, 철민을 알고 있는 경찰 삼촌들을 만나 나쁜 길로 빠지지 않았습니다. 몇 년 후, 철민의 소문을 듣고 밀양 주니어 클럽(MJK) 패거리들이 철민을 찾아와 결투를 신청합니다.

 

 

 

 

만약 철민이 결투에서 지면 MJK에 강제로 가입해야 하지만, 이기면 가입 여부는 철민의 결정에 달려있는 조건이 됩니다. 결투 조건으로 MJK의 파이터인 쇠파리와 실력을 겨루게 되었습니다. 철민은 결투에서 이기지만, 오갈 곳도 없고 친구도 없어 MJK에 가입하게 됩니다. 한편, 철민의 아버지인 익근은 고아 출신의 소매치기범인 정애를 수양딸처럼 돌봄으로써 철민과 함께 지내게 됩니다. 철민은 정애와 함께 지역 주민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오덕만이 시키는 폐차장에 몰래 취직하게 되고, 정애도 몰래 다방에서 일을 합니다. 한편, 오덕만은 고속도로 개통을 위해 유력자들을 매수하고, 석팀장을 통해 하우스를 운영하여 지역 주민들을 끌어들이고 도박빚을 만들어냅니다. 진묵도 오덕만을 위해 자신의 조직을 이끌고 협조하게 됩니다. MJK 회원들은 철민을 동정하며 함께 안마방에 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이전에 길거리에서의 갈등으로 인해 진묵이 앙심을 품어 철민이 있는 안마방에 연막을 뿌리게 하여 화재 소동이 발생합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철민은 안마방에 있었다는 사실과 폐차장에서 일하는 것을 아버지에게 들켜버립니다. 이로 인해 철민과 순자의 관계도 악화되고, 이미 서로의 관계가 어색했던 철민과 정애 사이도 더 악화됩니다. 한편, 익근은 하우스를 습격하는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이 땅문서를 담보로 도박빚을 쓴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중에는 대떡이의 아버지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철민은 익근에게 협조를 구해 대떡을 돕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로 인해 진묵이 피해를 입게 됩니다. 진묵은 앙심을 품고 철민을 공격하며, 경찰의 아들인 철민은 진묵에게 저항할 힘이 없고 무력한 대떡이는 맹공을 받게 됩니다.

 

 

 

 

익근은 석팀장을 체포하는 데 성공하고 심문을 합니다. 윗선에서는 대충 잡아도 상관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배후세력 때문에 싫어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총알받이 주범으로 잡는 것이 성과를 올리기 편하다고 말합니다. 익근은 '문어대가리'를 설득하여 여러 증거를 얻어냅니다. 대떡이 집단 폭행을 당하자 철민은 MJK 회원들과 함께 진묵 패거리와의 대결을 벌입니다. 이후 구속된 철민은 자신이 대신 덮어쓰기로 결정하겠다고 말하지만, 아버지는 철민이 조직 폭력의 두목이 되어 중형을 선고받을 우려로 인해 이를 우려합니다. 철민과 아버지 사이에서 언쟁이 벌어지게 됩니다. 유치장에서 진묵 패거리와 MJK의 전투가 벌어지자, 박 형사는 처벌 합의 각서를 제안하여 승자가 조건을 뒤집어쓰는 결투를 하게 합니다. 철민이 승리하여 MJK 회원들은 자유를 얻게 됩니다. 이후 철민은 아버지를 불러 같이 집으로 가려했으나, 아버지는 철민에게 먼저 가라고 말하며 정애와 함께 집으로 향하면서 영화는 종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