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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기담(2007)의 줄거리 및 정보

by 레이영영 2024. 1. 13.

기담
기담

 

영화 기담은 2007년에 개봉한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로맨스 영화입니다. 감독은 정식, 정범식이며 두 명은 사촌관계라고 합니다. 김보경, 김태우, 진구, 이동규 등이 출연했습니다.

 

 

줄거리

영화는 노인인 정남이 딸에게 보살핌을 받으며 회상하는 현재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정남은 의대생으로서의 과거를 회상하며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원장의 후원으로 의학을 배우게 되고 정략결혼까지 예정된 상태에서 시신 보관소 당직을 서게 됩니다. 그때 정남은 얼어 죽은 여고생의 시체에 이상한 매력을 느끼게 됩니다. 이후 정남은 환상 속에서 여고생과의 관계를 체험하게 되며 혼란스러워합니다. 원장의 자살로 인해 정략결혼은 무효가 되고 정남은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상한 일들로 인해 정남의 아내들과도 사별하게 되는데, 이는 정남이 애정을 품은 소녀가 원장의 딸이었기 때문입니다. 소녀는 연인과 동반자살을 한 후 원장의 의지로 살아 있는 정남과 영혼결혼식을 갖게 됩니다. 정남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정남은 자신과 계속 붙어 있는 소녀를 깨닫고 숨을 거두며 끝납니다. 그 후, 젊은 시절의 박정남이 불이 꺼진 안생병원에서 이수인에게 촛불을 건네받은 김인영에게 촛불을 받아 다른 등장인물들과 함께 안생병원 복도를 걸어가는 장면으로 영화가 종료됩니다.

 

 

 

 

10살 소녀 아사코는 교통사고로 일가족을 잃고 실어증과 악몽에 시달리며 안생병원의 이수인에게 치료를 받습니다. 아사코는 이수인과의 관계에서 안정과 안락함을 찾지만, 그러나 엄마의 귀신과 악몽이 계속해서 그녀를 괴롭힙니다. 교통사고의 진실은 아사코의 엄마가 재혼을 할 예정이었으며, 아사코는 새아빠 후보에 호감을 느꼈습니다. 드라이브 중 아사코가 운전석의 새아빠를 끌어안고 함께 자고 싶다는 말을 하며 엄마와 맞서는 행동을 합니다. 그러나 아사코의 운전 방해로 인해 새아빠가 할머니와 아기를 치어 죽이는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아사코와 엄마도 크게 다칩니다. 엄마는 죽어가면서 아사코에게 유언을 남깁니다. 아사코는 결국 병세가 악화되어 죽게 되는데 이때 엄마가 그때 한 유언을 떠올립니다. 자신을 원망할 거라 생각했던 엄마의 마지막 유언이 "괜찮아, 아사코의 잘못이 아니야."라는 것을 생각해 냅니다. 아사코는 사고 직전 엄마에게 반항적으로 행동한 데다 자신이 새아빠의 운전을 방해하는 행동으로 사고를 유발해 졸지에 생사람을 넷이나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고 자신을 원망해서 찾아온다고 생각했던 아사코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죽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씁쓸하게 퇴근하던 수인은 정작 자신이 차에 치여서 아사코의 환영을 보게 되고 병원에서 숨을 거둡니다. 천재 의사 부부인 김동원과 김인영은 안생병원으로 부임하게 됩니다. 김인영은 헌병대 소좌인 아키야마의 부탁으로 일본군의 시체를 부검한 살해 피해자의 사건을 조사합니다. 김인영은 스노볼을 좋아하며, 김동원은 그림자놀이를 스노볼을 이용해 즐깁니다. 그러나 김인영의 그림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김동원은 과거에 집도한 일본육군 기하이가 대장의 뇌수술 사고를 기억합니다. 김인영이 죽을 뻔한 사고에서 그를 대신해 죽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김동원은 아내의 환영을 계속해서 보게 됩니다. 한 번은 새벽에 일어나 아내의 환영을 따라가다가 아내가 사람을 찔러 죽이는 장면을 목격하고, 김동원은 이를 막기 위해 아내를 다독이지만, 김인영에게 비녀로 찔리면서 김동원은 쓰러지게 됩니다.

 

 

 

 

김동원은 정신을 차리지만 아내는 이미 사라져 있었으며, 아내가 죽인 사람이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최 간호사임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김동원은 그녀의 시체를 밀어 유기시키고, 그날 아침까지 김인영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동원이 소파에 앉아 기다리던 순간 김인영이 나타나며, 김동원의 팔에는 전날 밤 피해자가 남긴 손톱으로 인한 상처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김동원은 일본 경찰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한 후, 자신이 일본군 연쇄살인범이며 자신 안에 자신과 아내가 존재한다고 주장하며 편지를 남기고 자신의 팔다리를 결박합니다. 아키야마 소좌는 김동원과 김인영의 이상한 사건을 의심하고, 일본 경찰들과 함께 저택으로 가서 김인영을 만나게 됩니다. 아키야마는 김동원에게 있었던 일을 말하려 하지만 김인영의 기습 공격을 받아 이야기를 할 수 없게 됩니다. 그 후 김인영을 쫓아 안생병원으로 향하는데, 거기서 아키야마는 최 간호사의 부검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시체실에서 김인영이 최 간호사를 죽이려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김동원이 말리는데, 아키야마는 김동원에게 자신 안에 연쇄살인범인 아내의 인격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도움을 청합니다. 아키야마는 김동원이 1년 전에 죽은 사람이고, 진범은 김인영이라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김동원이 일본군 기하이 대장의 뇌수술 사고로 죽었고, 김인영은 해리성 정체성 장애로 기억을 왜곡한 것입니다. 이후 김인영은 자신이 김동원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만든 허상이었던 순간들을 회상한 뒤 나비 비녀로 목을 찔러 숨을 거둡니다.

 

 

정보

국내 공포 추천 영화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여고괴담, 장화홍련, 알포인트, 불신지옥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공포 영화입니다. 디워, 화려한 휴가가 인기를 끌고 있었고 상영관이 부족하였지만 관객들의 서명 운동 덕분에 상영관을 늘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정범식, 정식 감독은 한국문화진흥원에서 복구한 일제강점기 시대의 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영상은 강제징용을 당하는 청년들이 나오는 내용이었는데, 그들이 환한 얼굴로 손을 흔드는 모습에 식민지 시대의 폭력과 공포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인간의 나약함과 공포를 느끼게 되어 쓸쓸함과 공포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정범식 감독은 이후 곤지암을 만들었습니다. 136만 명의 관객이 보면서 한국 공포영화 2위에 오를 만큼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2번째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 엄마 귀신은 상당히 무서운 모습과 포스를 가지고 있으며, 귀신이 내는 소리가 상당히 유명합니다. 무서운 소리는 해당 배우가 직접 냈다고 합니다. 영화는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시작하여 1979년 10월까지의 시간적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작중에서 '정남'은 고목정남(高木正男)으로 창씨개명한 이름이며, 이 이름은 박정희의 창씨개명한 이름과 발음이 같아서 흥미롭게 다뤄졌습니다.

 

 

 

 

영화 포스터와 에피소드 1에서 등장하는 달팽이는 감독의 비주얼적인 이미지로 사용되었으며, 그림자와 함께 떠오른 상징적인 요소이지만 해석은 관객들에게 맡겨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독은 구상과 추상, 리얼리즘과 표현주의가 어우러진 이상적인 영화를 만들고자 했으며, 세 명의 의사가 겪는 이야기를 소설형식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DVD 특전에서 공개된 안생병원의 연혁에 따르면, 1938년 3월에 일본 재력가인 나카이 사토시에 의해 건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골조공사 중인 5월에 함몰 사고가 발생하여 인부 3명이 사망하였고, 11월에는 창업자인 나카이가 희귀병으로 돌연사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1939년 2월에 최신식 의료장비를 갖춘 복도식 2층 목조건물 병원이 완공되었습니다. 김두섭 외과의사가 초대 원장으로 추대되었으나 1941년 3월에 노환으로 사망하였고, 그의 부인인 김옥자가 2대 병원장으로 추대되었습니다. 1941년 7월, 안생병원은 최고의 양식 병원으로 지정되어 최대 규모의 환자들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942년 2월에 돌연 폐업하게 되고 철거는 반대로 인해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1979년 10월에 겨우 철거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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